[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점퍼 사세요!"
김태형 감독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미 선발 투수들은 다 공개가 되는 세상이고, 선수들 우승 공약도 이제 수년째 이어지니 식상하다. 미디어데이에서 감독, 선수들이 진짜 본심을 드러내지도 않고 재밌는 대립 구도도 만들지 않는다.
그래도 올해 미디어데이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살렸다. 김 감독마저 없었다면, 하품만 나오는 행사가 될 뻔 했다.
김 감독은 첫 등장부터 '초강력' 임팩트를 남겼다. 김 감독은 새 시즌 출사표를 던져달라 부탁하자 대뜸 "살다살다 별 일을 다 겪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겨우내 선수들의 어이없는 부상, 그리고 스프링 캠프 불법 도박 논란 등 사건 사고가 이어진 것에 '뼈를 때린'것.
김 감독은 이내 "그건 그거고,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많이 단단해졌다. 가을야구 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이어 '가을에 입을 점퍼를 사도 되느냐'는 팬 질문이 들어오자 일말의 주저 없이 "사세요"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 감독은 다짜고짜 사라는 게 아니라 "지금도 날씨가 쌀쌀하니, 사서 입기 시작하시고 가을에도 입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깔끔한 정리를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시범경기 너무 잘해줬고, 돌아올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다. 선수들이 잘 뭉쳐있다. 좋은 흐름으로 갈 것 같다"며 "작년은 너무 아쉬운 한 해였다. 그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걸 느꼈고, 자신감을 얻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고참들의 경험을 통해 올 시즌 꼭 가을야구에 가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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