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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윙어' 막고, '로마 수비' 뚫어라…'남아공 상위호환' 코트디부아르 넘어야 월드컵 16강 보인다

by 윤진만 기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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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의 3월 첫 스파링 상대인 코트디부아르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상위호환' 버전쯤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부터 남아공이 60위, 코트디부아르가 37위로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22위다. 선수 면면은 더 화려하고, 더 공격적이며, 더 단단하다. '가상의 남아공'으로 삼기엔 최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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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스 파에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주로 스리톱과 스리미들을 두는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최전방엔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은퇴)와 같이 무게감있는 공격수가 없지만, 날개 자원이 풍부하다. 아마드 디알로는 '잉글랜드 명문' 맨유 소속이다. '신흥 에이스' 얀 디오망데(라이프치히)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한 윙어는 아스널에서 뛰었던 니콜라 페페(비야레알)다. 시몬 아딩라(AS모나코), 마셜 고도(스트라스부르), 엘리예 와히(니스)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뛰는 프랑스 리그1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윙어다. 와히는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이강인과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다. 코트디부아르 윙어의 특징은 체격은 크지 않지만 날렵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1대1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시험에 들게 한다. 측면 수비는 홍명보호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윙백들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정상급 윙어와 맞대결하는 기회와 경험은 소중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8골을 폭발할 정도로 파괴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홍명보호 센터백들과 측면 수비수들간 호흡도 살필 수 있다.

한국의 '중원'도 시험대에 오른다. 코트디부아르의 양 날개가 2000년대생 위주의 '젊음'에 초점을 맞췄다면, 중원은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1996년생 중앙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알아흘리)가 주장이다. 케시에는 과거 AC밀란과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2023년 코트디부아르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케시에는 'EPL 출신' 장 미셸 세리(마리보르), 'EPL 현역'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레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상가레는 1m91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지난해 12월 토트넘(3대0 승)을 상대로 1골-2도움 원맨쇼를 펼칠 정도로 공격 본능도 장착했다. 주전 미드필더 듀오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를 동시에 잃은 홍명보호가 미드필더 플랜B를 테스트하기엔 적합한 상대들로 여겨진다.

연합뉴스

손흥민(LA FC)이 중심이 된 공격진은 에반 은디카(AS로마)를 뚫어야 한다. 은디카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로마의 주전 센터백으로 세리에A 무대를 누비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내에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급의 존재감을 뽐낸다. 윌프리드 싱고(갈라타사라이), 우스망 디오망데(스포르팅)는 유럽 빅리그가 예의주시하는 센터백들이다. 다만 코트디부아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상 이슈로 인해 최정예 멤버를 소집하지 못했다. 디오망데를 비롯해 장신 공격수 세바스티앙 할러(도르트문트)도 부상으로 빠졌다. 한국은 2010년 3월 코트디부아르와 한 번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동국 곽태휘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하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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