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하루 30분 정도 걷기만 해도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교적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혈액 내 항암 작용과 관련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트비아 리가 스트라디냐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유방암 학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저강도의 걷기 운동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생리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산소 운동이 혈액 속 항암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짧은 시간의 걷기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나이에 발병할 경우 종양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전이 위험이 높아 치료가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41세의 건강한 폐경 전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0분 동안 러닝머신에서 걷기 운동을 수행했으며, 연구진은 운동 전후 혈액 변화를 분석해 항암 관련 인자의 활성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단 한 번의 30분 운동만으로도 혈액 내 항암 작용과 연관된 물질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하루 30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항암 단백질과 호르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소규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인 만큼,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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