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데일 없다, 4번 아닌 3번 김도영!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범경기 이범호 감독이 구상했던 김도영 4번 카드는 없었다.
KIA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6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IA는 이날 김호령-카스트로-김도영-나성범-김선빈-오선우-윤도현-김태군-박민 순으로 타순을 짰다.
야심차게 뽑은 아시아쿼터 데일이 제외된 게 가장 눈에 띈다. 데일은 WBC 호주 대표로 활약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범경기 부진한 타격으로 걱정을 샀다. 타율 1할2푼9리에 그쳤다. 처음에는 테이블 세터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하위 타순까지 내려가더니 개막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선발 유격수는 박민. 박민이 시범경기 타격감이 워낙 좋았다. 김도영이 수비로 들어가면 박민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박민의 유격수 투입이라는 묘수를 발휘했다. 박민은 내야 전포지션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낸다.
자연스럽게 김도영 4번 카드도 포기하게 됐다. 김도영은 주로 3번에서 쳤고, 3번이 아니면 2번 타순에 배치됐다. 파워, 정확성, 빠른 발을 고루 활용할 수 있는 타선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팀 사정이 바뀌었다. 컨택트 위주의 좌타자 카스트로를 뽑았다. 최형우가 없다. 결국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도영이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붙어버리면 같은 좌타자로 상대 불펜 활용이 용이해질 걸 걱정했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 김도영을 넣을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카스트로-김도영-나성범의 클린업 트리오가 고려됐다.
하지만 데일이 라인업에서 빠지며 카스트로를 2번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렇게 김도영 4번은 없는 일이 됐다.
KIA에게 김도영의 활약은 절대적 요소다. 지난해 김도영이 3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 못하자, 우승 기운을 잃고 추락한 KIA였다.
한편 KIA는 올시즌 1루수로 준비시킨 오선우를 우익수로 투입한다. 오선우-윤도현-김선빈을 모두 쓰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지난해까지 외야를 했으니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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