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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토트넘. 데 제르비 영입에 '올인'...'EPL 최고연봉+5년 계약' 제시, BBC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어'

박찬준 기자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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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의 새로운 소방수를 찍고 영입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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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토트넘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 영입을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데 제르비 감독 사이에 협상에 진전을 보였다'며 '소식통에 빠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곧바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전날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결별했다. 부임 44일 만이었다. 크로아티아 출신 투도르 감독은 지난달 14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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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초기 리그 4연패를 기록했으나, 지난 15일 리버풀 원정에서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일주일 후, 강등권 경쟁 팀인 노팅엄과의 홈 경기서 0대3으로 패했다. 노팅엄전 패배가 경질로 이어졌다.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에서 정규리그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권 18위 웨스트햄과 승점 1점차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등 위기가 커진만큼, 토트넘의 선택은 경질이었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즉시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 토미슬라브 로기치 골키퍼 코치와 리카르도 라냐치 피지컬 코치도 직책에서 물러났다'며 '지난 6주 동안 지치지 않고 노력해 준 이고르, 토미슬라브, 리카르도에게 감사를 표한다. 또 우리는 이고르가 최근 겪은 상처(부친상)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와 그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차기 감독에 관한 소식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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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토트넘은 곧바로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섰다. 일찌감치 후보를 정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마르세유와 결별하고,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토트넘 감독직에 오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임시 감독을 선임해 낭패를 본 토트넘은 정식 감독을 영입하길 원했고, 데 제르비 감독을 점찍었다. 당초 1순위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턴의 지휘봉을 잡아, 팀 역사상 최고인 6위까지 이끈 바 있다. 데 제르비식 공격축구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데 제르비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중요한 순간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BBC는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을 즉시 영입하기 위한 계약 체결에 공들이고 있다'며 '회담은 긍정적이고, 최종 합의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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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위해 파격 대우를 내세웠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데 제르비에게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연봉과 함께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토트넘이 5년 계약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고 수준 연봉과 5년이라는 다년 계약은 팀 재건을 향한 강한 의지로 평가된다.

로이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P연합뉴스

한편, 토트넘의 여성팬 단체인 '위민 오브 더 레인'은 지난 2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의 선임을 반대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 사령탑 시절 맨유 출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해 중용했다. 그린우드는 강간 미수 및 폭행 혐의가 기각된 후인 2023년 맨유를 떠났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해 11월 그린우드에 대해 "좋은 사람"이지만 "큰 대가를 치렀다"라고 표현했다. "내가 아는 그린우드는 언론에 보도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의 삶에서 일어난 일이 너무나 안타깝다"고도 했다.

축구계의 성차별과 여성혐오 근절을 목표로 하는 '위민 오브 더 레인'은 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을 언급하며 "판단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토트넘은 데 제르비를 감독으로 선임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공식 LGBTQ+ 팬클럽인 프라우드 릴리화이츠도 "그런 위치에 있는 지도자가 그린우드와 같은 선수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사건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갈길이 바쁜 토트넘은 데 제르비 영입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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