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글로벌 내구 레이스 무대인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에 공식 출전하며 모터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이 현지 시간 기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에서 열리는 2026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6 Hours of Imol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참가 부문은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Hypercar)' 클래스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해 WEC 8개 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팀을 처음 공개한 이후 프랑스 르카스텔레에 베이스를 구축하고 약 499일간 차량 개발과 조직 구성을 진행해왔다.
특히 외부 협력 중심이 아닌 차량 개발과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단일 제조사 팀' 형태로 WEC에 참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드라이버 라인업도 완성됐다. 기존 발표된 안드레 로테러(Andre Lotterer), 피포 데라니(Pipo Derani)를 비롯해 마티스 조베르(Mathys Jaubert), 다니엘 훈카데야(Daniel Juncadella), 마튜 자미네(Mathieu Jaminet), 폴-루 샤탕(Paul-Loup Chatin) 등 총 6명이 출전한다. 팀은 16개 국적, 75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WRC 등 글로벌 대회 경험을 갖춘 인력이 포함됐다.
레이스에는 제네시스가 자체 개발한 'GMR-001 하이퍼카' 2대가 투입된다. 해당 차량은 현대 모터스포츠의 WRC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G8MR 3.2L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약 2만5000km의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차량 디자인에는 브랜드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반영해 투 라인 헤드라이트와 제네시스 윙 로고를 적용했으며, 태극기 모티프와 한글 '마그마' 로고, 시그니처 오렌지 컬러를 활용한 리버리를 완성했다.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WRC 기반 엔진을 바탕으로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개발한 것은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디자인 철학을 퍼포먼스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한글을 활용한 리버리로 한국적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유로피언 르망 시리즈(ELMS)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우승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안정적인 완주"라며 "단계적으로 목표를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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