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조권이 활동이 뜸해졌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어머니의 흑색종암과 아버지의 직장암 투병으로 병간호에 매달렸다는 고백이었다.
1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눈물없이 못 듣는 선우용여 손자 조권이 잠적했던 이유 (가정사, 심경고백, 집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조권의 집을 찾았다. 1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조권의 근황과 일상, 건강 상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선우용여는 깔끔하게 정리된 집 안을 둘러보며 "정말 조권답게 잘 해놨다"며 감탄했다.
대화 도중 조권은 그간 방송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저는 외동이다. 군대에 갔을 때 엄마가 흑색종암, 흑피부암으로 이 부위를 절단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1954년생이신데 작년에 직장암으로 수술을 네 번 하셨다"고 털어놨다.
조권은 "외동이다 보니 엄마 혼자 병간호를 하시기가 너무 힘드셨다"며 "제가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활동도 많이 못 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투병과 간호를 혼자 감당해야 했던 현실이 자연스럽게 활동 공백으로 이어졌던 셈이다.
조권 자신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저도 저혈압이 있고 혈당도 많이 낮다. 식은땀이 뒤통수부터 샤워한 것처럼 젖을 정도로 난다"며 "얼굴이 창백해지고, 쓰러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세바퀴' 할 때도 대기실에서 갑자기 훅 쓰러질 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우용여는 조권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네 몸이 재산"이라며 "남을 위해서만 흔들었지, 정작 너 자신을 위해서는 사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네 몸을 너무 혹사했다. 이제는 앞으로 사랑해 주고, 네 몸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다독였다.
조권은 선우용여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저를 위해서 흔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가족과 일을 위해 자신을 뒤로 미뤄왔던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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