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내의 산부인과 진료에 남성 의사가 있다며 분노한 남편이 병원서 난동을 피우고 이혼까지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3월 말 중국 지린성 창춘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한 남성이 소란을 피웠다.
임신한 아내의 산전 검사를 남자 의사가 진행했다는 게 이유였다.
남성은 "다른 남자가 아내의 민감한 부위를 봤다.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 내일 당장 이혼하겠다"면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극단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던 그는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자해 행동까지 보였다.
이에 병원 직원들이 달려와 그를 휠체어에 앉히고 진정시키는 모습이 병원 CCTV에 포착됐다.
병원 측은 해당 진료 당시 여성 의료진도 함께 있었다면서 환자가 예약 과정에서 의사의 성별을 선택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은 환자의 성별이 아니라 치료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아내가 불쌍하다, 앞으로 이 남자가 무슨 이상한 짓을 할지 모르겠다", "이번에 자해를 했지만 다음엔 의료진을 폭행할 수 있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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