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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 진짜 할 만하겠어 왜? "셋과 함께 하는 건 행운이고 영광" 로버츠, 3G 연속 일본인 선발등판 첫 역사

노재형 기자
왼쪽부터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구단 공식 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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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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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가 3경기 연속 선발등판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에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순으로 등판해, 통계전문 엘리아스스포츠뷰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3경기 연속 일본인 투수가 선발등판한 진기록이 수립된 것이다.

앞서 일본인 투수들의 2경기 연속 선발등판 사례는 수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듀오가 2002~2004년, 3시즌 동안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함께 활약한 노모 히데오와 이시이 가즈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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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연전서 세 투수의 피칭 내용도 거의 나무랄데 없었다.

첫 날 사사키는 4이닝을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범경기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직구 스피드가 최고 99.5마일, 평균 97.6마일을 찍어 정상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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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다음 날 6이닝 동안 1안타 3볼넷을 내주고 6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3년 만에 등판한 개막 로테이션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 역시 직구 스피드가 최고 99.2마일, 평균 96.8마일로 정상 수준에 가까웠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리고 이날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4안타 1볼넷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1선발다운 모습을 이어가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2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6.2마일, 평균 95.4마일로 지난해 평균 구속 95.8마일을 살짝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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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한 팀 로테이션에 일본인 투수가 3명 포함된 것도 물론 올해 다저스가 처음이다. 여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일본 태생이다. 1972년 오키나와 나하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군인이었던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클리블랜드전을 앞두고 "내가 그런 역사적 팩트에 크게 감사하지는 않지만, 아주 환상적인 조합이다. 영광스럽다"며 "세 선수는 모두 위대한 선수들이다. 세 선수는 각기 특성이 있다. 이번 시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특별한 순간이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가 이런 일본인 선수들을 갖고 있다는 건 행운이다. 이들을 데리고 감독을 한다는 것도 영광"이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전에 선발등판해 호투한 사사키 로키를 교체하며 격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저스에서 유독 일본 출신들이 주목받기는 해도, 야구의 세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다저스는 1990년대 후반 로테이션 5명의 국적이 모두 달랐던 적도 있다. 박찬호가 첫 풀시즌 로테이션을 소화한 1997년이다.

그해 6월 하순 다저스 로테이션은 톰 캔디오티(미국)-박찬호(한국)-노모 히데오(일본)-페드로 아스타시오(도미니카공화국)-이스마엘 발데스(멕시코) 순으로 가동됐고 박찬호가 1선발로 나선 후반기에도 멕시코 출신의 데니스 레이예스가 발데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5인-5국' 로테이션을 시즌 말미까지 이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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