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의 간암 수술 후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STN뉴스'에 따르면 심권호는 지난달 21일, 30년 전통의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FC 경기에 출전해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배우 이덕화 구단주가 1994년 창단하고, 배우 최수종 단장이 이끄는 일레븐FC는 단순한 동호회를 넘어 자선 경기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축구의 공익적 가치를 실천해온 대표적인 연예인 축구단이다.
공개된 사진 속 심권호는 푸른색 유니폼과 검정색 바지를 착용한 모습이다.
그는 야윈 얼굴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참여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심권호는 지난 2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자신이 이미 간암 진단을 받았음을 밝히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약간 두려웠다. 알려지는 것조차 싫었고, 혼자만 알고 싶었다. 솔직히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까지 멀쩡하게 뛰어다니는데 '나한테 왜'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치료를 미뤄온 이유를 설명했다.
심권호는 치료를 시작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치료를 하면 주변 시선이 벌떼처럼 몰려올까 봐 무서웠다. 지금까지 멀쩡하게 운동해왔는데 간암 때문에 멈추는 게 싫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별의별 소문이 다 났고, 그게 싫었다. 그냥 사라졌으면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의 응원 속에 마음을 다잡은 심권호는 "많이 외로웠지만, 내 옆에 사람들이 있어줘서 고맙다. 간암 치료는 이제 꼭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 다음 주 MRI를 찍고 입원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며칠 뒤, 심권호는 수술을 받고 나서 "간암 잘 잡고 왔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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