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원더키드' 질베르트 모라(18·티후아나)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멕시코 매체 '헤코르드'는 4일(현지시각) "A매치 데이를 맞아 오랜기간 티후아나 팬을 애타헤 했던 모라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모라가 수개월간 그를 괴롭힌 치골통에서 완전히 극복해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세바스티안 아브레우 티후아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모라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면서 오는 11일 후아레스와의 리가 MX 14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브레우 감독은 그러면서 모라가 전술적으로 중요한 선수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월드컵 전까지 남은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시간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는 신장 1m68의 단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멕시코 내에선 '역대 최고의 재능'으로 꼽힌다. 새도 스트라이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양쪽 윙어, 심지어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도 뛸 수 없다. 천재성, 창의성에 기동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나이로는 2006년생인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에 가깝지만, 스타일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닮았다. 모라는 오른발잡이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던 모라는 지난해 북중미 골드컵을 통해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 출전으로 멕시코 역대 A매치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선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1대0 승리를 도왔고, 미국과의 결승전에선 선발출전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연말엔 멕시코 U-20 대표 일원으로 2025년 FIFA U-20 월드컵에 나섰다. 지금까지 A매치 기록은 5경기이고, 아직 골은 없다.
아직 18세 생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시장가치만 1000만유로(약 173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에 달한다. 엘링 홀란(맨시티)을 거느린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의 관리를 받으며, 유럽 빅리그를 두드리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인터뷰에서 모라의 월드컵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왜 안되겠나? 우리는 그를 골드컵에 선발 투입했다. 모라와 같은 선수는 또 없다. 그런 선수들은 특별하다"라고 극찬했다.
2025~2026시즌 리가 MX 전반기에 3골을 몰아친 모라는 지난 1월 산우리스전 이후 석달 가까이 치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멕시코 축구계가 주목하는 '재능'의 월드컵 참가 여부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예의주시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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