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디 폰세의 장기 결장을 예고했다.
토론토는 6일(이하 한국시각) "우완투수 코디 폰세와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어를 6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된 수순이다. 폰세는 지난달 31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해 3회초 제이크 맥카시의 땅볼을 수비하다 놓치면서 오른쪽 무릎을 접질리며 전방십자인대(ACL)를 다쳐 다음 날 15일 IL에 등재됐다. 이후 닷새 만에 2개월 이상의 장기결장을 의미하는 60일 IL로 이관됐다.
어차피 2개월 이상의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하니 행정적 조치를 취했을 뿐인데, 올시즌 '전력 외'로 간주할 수 있다는 의미다.
폰세는 이날 LA로 날아가 정형외과 전문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정밀검진과 함께 구체적인 진단을 받는다. 그에 따라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대 파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수술도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다. 시즌 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폰세는 2026시즌 전부를 결장할 수 있다(Could miss 2026 season)'며 '폰세는 곧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러 LA로 날아가 진단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루제이스는 여전히 그가 2026년 후반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이라는 경이적인 스탯을 쌓고 MVP에 오른 직후 토론토와 3년 3000만달러에 계약한 폰세가 4년간 와신상담하며 준비한 빅리그 재입성 시즌이 사실상 저물었다고 봐야 한다.
토론토는 폰세의 이탈로 로테이션 정비가 시급해졌다. 일단 베테랑 FA 패트릭 코빈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해 준비시키고 있다. 코빈은 토론토와 계약 직후인 지난 5일 싱글A 경기에서 선발 5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트레이 이새비지의 복귀도 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새비지는 지난 4일 TD볼파크에서 열린 싱글A 재활 등판서 2⅔이닝 1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평균 구속은 94.1마일을 나타냈다.
한편, 토론토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은 선발 에릭 라우어가 2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을 안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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