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아버지가 일을 터트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각) 로메로의 아버지인 빅토르 로메로가 아들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빅토르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인 카네다 3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이적설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의 계약에 대해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 있으며 바이아웃 조항이 매우 높다. 영국 클럽(토트넘)은 아들을 공짜로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금액은 5000만~7000만달러(약 754억~1056억원) 사이다. 내가 보기에 구단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메로 아버지는 아들과 토트넘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아버지의 이번 발언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유력 기자나 매체들은 로메로와 토트넘 사이에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로메로와 토트넘의 계약서에는 서면으로 작성된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신사협정은 있다. 그러나 6000만유로(약 1045억원) 이적료도 확정된 적이 없고, 문서로 작성되지도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때 있었던 사람은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다. 그는 토트넘에 더 이상 있지 않다"면서도 "로메로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로메로는 과거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다시 연결되고 있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한창 뜨거웠던 당시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도 있다.
로메로의 이적설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 속, 아버지가 나서서 바이아웃 조항의 존재를 인정했다. 아들의 이적을 위해서 아버지가 대신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바이아웃 조항의 존재가 알려지면 선수의 이적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메로 아버지는 아들의 이적설이 사실이길 바랐다. 그는 "점점 커지는 폭탄 선언과 같다. 벨그라노의 팬이자 아버지로서 그것이 사실이길 바라지만,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로메로는 평소 자기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기에 이번 소문은 나에게도 의외다. 아는 것은 없지만 축구계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오늘은 가족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생각하다가도, 내일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꾸려지면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아들이 더 좋은 구단으로 이적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로메로는 주장이다. 주장의 아버지가 나서서 이적설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었다는 건 구단 입장에서 좋은 일이 아니다. 주장이 이적설이 나온다는 것부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강등권 탈출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논란만 커질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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