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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괜히 뭉클한 순간이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광주를 찾은 최형우가 손승락 수석코치 품에 안겼다. 말로는 정확하게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올라온 듯, 최형우는 포옹을 마친 뒤 얼굴을 연신 만지작거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최형우는 익숙했던 3루 더그아웃이 아닌 1루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다시 찾은 광주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공간이었다.
지난 9년 동안 정들었던 팀 KIA. 10년 만에 친정팀 삼성 복귀는 설레는 도전이었지만,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과 마주한 순간 최형우의 표정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옛 동료들은 믿고 따르던 선배를 향해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고, 최형우 역시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훈련을 끝까지 지켜보던 손승락 수석코치는 최형우를 발견하자 반갑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짧은 인사 대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기억들이 떠오른 듯, 최형우는 잠시 고개를 숙인 채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손승락 수석코치 역시 아쉬운 듯 포옹 이후에도 최형우의 등을 다독이며 쉽게 떨어지지 못했다.
20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2017시즌과 2024시즌 두 차례 통합우승을 이끌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KIA에서 9시즌을 보내며 팀의 상징적인 베테랑으로 자리 잡았고,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2025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친정팀 삼성 복귀를 선택했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 조건에 사인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9년 동안 쌓아온 시간과 정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다시 찾은 광주에서 최형우는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손승락 수석코치와의 뜨거운 포옹이 그 시간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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