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분노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해야 이 감정이 씻겨지지 않을까."
현대캐피탈이 홈코트에서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이다. 경기전 만난 블랑 감독은 "우리의 분노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경기의 좋은 경기력을 잘 유지하는게 오늘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여자부의 경우 2022~2023시즌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패패승승승' 뒤집기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반면 남자부는 아직 그런 사례가 없다.
블랑 감독은 "우리가 새 역사를 쓸 거다. 1-2 됐고, 오늘 2-2 만들 거고, 새로운 기록을 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천하의 레오도 지친 기색이 눈에 띈다. 괴물중의 괴물이라지만, 레오는 1990년생이다.
블랑 감독은 "지친다는 신호에 반응하게 되면 정말 지친다. 반대로 긍정적인 신호를 느낄 줄 알아야한다. 벌써 풀세트 경기만 4번 치렀다. 지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레오는 영리한 선수다. 지혜롭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경기 3세트 때 김민재 서브에 좀 흔들렸다. 사이드아웃을 확실하게 돌려줘야한다. 이렇게 연전을 치르다보니 100%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가능한 오늘 경기까지 3-0으로 끝내고 싶다."
2~3차전에서 극과 극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가 바로 황승빈이다. 블랑 감독은 "2차전 후에 이야기를 나눴고, 보시다시피 3차전에서 자기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은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준협이라는 좋은 세터가 뒤를 받치고 있다. 황승빈이 자신을 좀더 믿고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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