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승 남았다' 그랜드슬램 도전하는 '세계 최강' 안세영,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 우승 눈 앞...미야자키 43분만에 완파 '4강 안착'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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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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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미야자키 도모카(일본·9위)와의 2026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2대0(21-16 21-1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안세영은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4-7에서 연속 3점을 얻어 동점을 만든 안세영은 9-9에서 연속 득점으로 11-9 리드를 잡았다. 꾸준히 리드를 이어간 안세영은 15-12에서 절묘한 대각 공격에 이어, 절묘한 드롭샷 등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9-12까지 달아난 끝에 1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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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1세트와는 달리 일방적인 우위로 진행됐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11-4의 여유있는 리드를 안은 안세영은 인터벌 이후 더욱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14-4, 10점 차를 만들었다. 끝까지 이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3분만에 거둔 완승이었다.

날 승리로 안세영은 미야자키 상대 전적을 7전 전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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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드민턴 강국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선수권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중국·일본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최강국들이 총출동하는만큼, 세계선수권 못지 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안세영에게 이번 대회는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휩쓴 안세영은 유독 아시아선수권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2024년 8강 탈락, 지난해 부상 불참으로 정상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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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즈이에 패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식대회 연승 기록이 36경기에서 중단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찾겠다는 각오다.

4강 상대는 대표팀 동료 심유진(인천국제공항·15위)이다. 심유진도 이날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19위)를 2대0(21-18 21-1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첫 경기였던 32강에서 세계랭킹 5위의 한웨(중국)를 잡는 이변을 연출한 심유진은 16강 카루파테반 레샤나(말레이시아)를 꺾었고 오쿠하라까지 따돌리며 4강에 진출했다.

심유진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4강에 오른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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