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립각을 풀지 않았다.
블랑 감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KOVO의 유감 표명에 대해 "신경 안 쓴다(I don't care)"고 일축했다.
갈등은 2차전에 발생했다. 현대캐피탈의 매치포인트가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으로 뒤집혔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끝에 패했다. 시리즈 1승 1패가 될 수 있었는데 2패에 몰렸다.
블랑 감독은 이후 판정에 대해 줄기차게 불만을 표출했다. 현대캐피탈은 3차전 4차전을 승리하며 결국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KOVO는 5차전 전날인 9일 결국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OVO는 '필립 블랑 감독은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과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연맹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합니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5차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서 자신의 의사를 굽히지 않은 셈.
◇다음은 블랑 감독 일문일답.
KOVO가 5차전 전날 유감을 표명했는데.
-오늘 경기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신경쓰지 않는다. 5차전에 집중하고 싶다. 지금까지 챔프전이 많은 분들이 볼 정도로 재밌는 경기가 되고 있다. 끝까지 재밌는 경기가 되도록 집중하고 싶다
레오의 컨디션은 어떤가.
-레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수가 준비가 돼야 한다. 여기까지 온 과정을 봤을 때 우리가 팀으로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나된 모습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 모든 선수가 준비가 됐을 것이다. (레오는)100% 컨디션은 아닐 것이다. 서로 신뢰하고 스스로 믿는다면 그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다.
작년에는 도전자, 올해는 디펜딩챔피언 입장으로 챔프전에 임하는데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심정이 어떤가?
-이번 시즌 어떻게 과정을 만들었는지에 집중하고 싶다. 새로운 시즌이고 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우리가 2패를 했을 때 100% 상대가 이긴다고 했다. 우린 아직 여기에 있다. 아직 경기를 이기겠다는 열망은 여전하다. 이게 더 중요하다
허수봉이 마쏘 보다 러셀 상대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같이 비교하기는 어렵다. 러셀은 아포짓에서 더 강한 공격을 한다. 마쏘는 속공에 능하다. 물론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대한 좋은 서브로 리시브를 깨뜨려서 속공 못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물론 마쏘가 오늘 아포짓으로 나올수도 있으니까 잘 모르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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