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정경호 감독이 이정효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이유는?[현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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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정효 수원 감독의 전화,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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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FC 감독의 미소였다. 강원이 2연승에 성공했다. 강원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김대원의 결승골과 대전 자책골을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강원은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전반 33분 결승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유현이 올린 크로스가 대전 수비수 김문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고영준이 가슴으로 내줬고, 김대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대원이 강원에서 기록한 53번째 공격포인트였다. 김대원은 52개를 기록한 김영후를 따돌리고 강원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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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낸 후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까지 이끌어내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 감독은 "굉장히 힘든 원정이었다. 대전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연승하고 싶었다. 연승을 했고,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는데 분위기에 취하지 않고 방향성을 갖고 준비하겠다. 분위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시스템 놓치지 않고 쭉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우리가 하고자하는 모델 대로 했고, 상대 균열을 잘 만들었다. 전반 경기력을 후반까지 이어가려 했지만, 이기다 보니 라인을 내려갔다. 후반 초반 흔들림이 있었지만, 소통하면서 대응하는 방식을 바꿨다. 안정적으로 하다보니 추가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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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우리가 너무 점유하는데 몰입돼 있고, 볼을 가진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상대 균열을 내기 위해 확률적으로 어떤 부분이 더 좋나, 미팅했다. 뒷공간에 침투, 패스 이런 부분이 좋아졌다. 확실히 세컨볼 싸움에서 반응들이 좋았다. 전반에 고영준의 찬스 등에서 득점이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거다. 원하는데로 나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대원이 마침내 첫 골을 넣었다. 정 감독은 "오늘은 다른 것을 떠나서 김대원이 득점한게 너무 기뻤다. 대원이도 득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물꼬를 터서 너무 반갑다. 축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이드백에서 포인트가 안나온게 아쉬웠는데, 크로스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킨 것이 결과로 나왔다. 다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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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포항전 패배 후 확 달라진 모습이다. 정 감독은 "포항전 끝나고 나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게 확률적으로 좋은 방법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력이 좋았다는거에 몰입됐던 것 같다. 에너지 레벨을 높아지면서 위기를 넘긴 것 같다. 수석코치 오래하면서 감독했지만, 어떻게 위기를 넘기느냐가 키포인트인데, 포항전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광주에 이어 우승후보 대전까지 꺾으며 한층 올라간 강원이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가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을거다.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높게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전은 슈팅 조차도 안주는, 압도하는 경기였다. 자신감을 갖고 대전에 왔다. 체급으로 치면 대전이 높다. 우승을 바라는 팀인데, 강원도 우리만의 방향성으로 상위 클럽에도 할 수 있겠다는 의도를 가졌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정효 수원 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시즌 초반 승리하지 못하고 어려움이 있을때 이정효 감독이 전화를 주셔서 광주에서 겪은 부분들, 광주에서 6연패 했을때 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주셨다. 감독으로 경험이 많으시고, 앞으로 나도 이정효 감독처럼 돼야 한다. 힘을 주셨던게 나한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멘토 역할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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