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초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는 도미닉 스미스(31)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HTHB는 12일(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일에 팀을 떠나도 놀랍지 않은 선수'라며 스미스를 지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입단한 스미스는 주릭슨 프로파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162경기 징계를 받은 뒤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지명 타자로 나서고 있다.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345, 2홈런 8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39다.
이럼에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는 뭘까. HTHB는 '애틀랜타는 이 정도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를 붙잡고 싶어할 것'이라면서도 '김하성과 션 머피가 다음 달 복귀한 뒤에도 그가 팀에 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선수가 복귀한 뒤) 애틀랜타는 스미스를 백업 외에 로스터에 넣기 어려울 것'이라며 '좌타 파워 히터로 가치는 충분하지만, 애틀랜타가 팀 전력 강화를 택한다면 지체 없이 그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 야구에서 지명 타자 자리는 주전 선수들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휴식 차원의 타순으로 활용되고 있다. 머피와 김하성이 로스터에 복귀해 주전으로 뛰게 되면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어지고, 지명 타자 자리 활용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스미스를 고정적인 지명 타자로 활용하긴 어렵다는 시선이다. 좌타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단순히 이를 위해 로스터 한 자리를 만들기에는 부담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묻어 있다.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대부분의 커리어를 백업으로 보냈다.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 수 홈런을 쳤고,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이던 2023년에는 153경기 586타석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뛴 경험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는 1루 외엔 딱히 맡길 만한 자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맷 올슨이 버티고 있는 애틀랜타 1루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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