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진 난조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베테랑 맥스 슈어저가 무너졌다. 슈어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고 8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토론토는 2대8로 무릎을 꿇어 이번 3연전을 1승2패의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슈어저가 8점 이상을 내준 것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14년 6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4이닝 10안타 10실점 패) 이후 4317일 만이다. 슈어저의 커리어 하이 실점 기록은 10점으로 두 번 있었다. 2010년 5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도 4⅓이닝 동안 10실점했다.
슈어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직후 "은퇴할 생각이 없다"며 FA 시장을 탐색한 끝에 지난 2월 토론토와 1년 3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대신 65이닝부터 적용받는 보너스가 155이닝을 채우면 최대 10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풀시즌 로테이션을 활약하면 13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벌써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슈어저의 투구수는 68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94.3마일, 평균 93.1마일을 나타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모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미네소타 타자들이 슈어저를 상대로 내민 30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4번에 불과했다.
슈어저는 경기 후 "팔을 충분히 예열을 해서 힘들지는 않았다. 1회부터 훨씬 좋은 상태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었는데 마운드를 내려온 뒤 팔뚝이 완전히 조이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내일이 되면 팔 상태가 어떤지 완벽하게 알 것"이라며 "현재의 팔 상태라면 극복할 수 있고 부상자 명단(IL)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직전 등판인 지난 7일 LA 다저스전에서 2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오른쪽 팔에 뻐근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 예방 차원에서 더 던질 수 있는 상태임에도 교체를 받아들였다. 이날도 실제 스피드는 시즌 평균보다 0.2마일이 빨랐다.
컨디션이 나빠 난타를 당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슈어저는 1-0으로 앞선 2회 선두 조시 벨을 볼넷, 맷 왈너를 사구로 내보낸 뒤 1사후 트리스탄 그레이에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2구째 88.8마일 커터를 몸쪽으로 붙인다는 것이 한가운데로 살짝 몰리면서 우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에는 선두 코디 클레멘스에 우측으로 417피트짜리 대형 솔로포를 내줬고, 트레버 라나크에 중전안타, 루크 키샬에 좌전안타, 벨에 볼넷을 허용한 뒤 무사 만루서 왈너에 적시타, 빅터 카라티니에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6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조 맨티플라이가 후속 타자에 적시타를 내줘 슈어저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8개로 늘었다.
이번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1차전서는 패트릭 코빈이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했고, 2차전에서는 에릭 라우어가 5⅓이닝 동안 5안타와 5볼넷으로 7점이나 줬다. 선발 3명이 합계 11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66을 마크했다. 반면 토론토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극심한 선발-불펜 불균형이다.
부상에서 재활 중인 선발투수들의 복귀가 시급하다. 트레이 이새비지는 이번 주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소화하고 다음 주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호세 베리오스는 5월 초 복귀가 점쳐진다.
토론토 선발 중 제몫을 하는 건 케빈 가우스먼과 딜런 시즈 밖에 없다. 각각 세 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8, 2.45를 기록했다. 반면 라우어는 7.82, 슈어저는 9.58로 부진했다. 작년 KBO MVP 코디 폰세는 한 경기를 던지고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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