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드디어 터졌다.
김혜성(LA 다저스)이 뉴욕 메츠전에서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메츠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0-0으로 양팀이 맞선 4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홈런. 김혜성이 공식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건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출전이었던 9월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99일 만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카일 터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달튼 러싱(지명 타자)-김혜성-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은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교체됐다. 3회말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 당시 팀이 마지막으로 갖고 있던 ABS(자동 투구 추적 시스템)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다저스가 이날 패한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의 챌린지 요청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튿날 김혜성이 라인업에서 빠지자 미묘한 소문이 이어진 바 있다.
김혜성은 15일 메츠전에서도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뜬공에 그쳤고, 5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투수 견제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했다. 로버츠 감독은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김혜성을 불러 들이고 로하스를 대타로 세웠다. 로하스는 볼넷을 골라 출루해 카일 터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만들었다.
메츠가 올 시즌 3경기 18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5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1의 클레이 홈즈를 선발로 세운 가운데, 다시금 플래툰을 가동한 로버츠 감독 앞에서 김혜성이 어느 정도 활약상을 보여줄지가 관건이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2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80.5마일(약 130㎞) 커브를 지켜봤다. 한가운데로 들어온 93.8마일(약 151) 싱커도 흘려 보낸 김혜성은 홈즈가 뿌린 80.4마일 커브가 높게 제구되면서 2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맞았다. 홈즈가 카운트를 잡기 위해 94.4마일 (약 152㎞) 싱커를 다시 한복판으로 뿌렸으나, 김혜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높게 뜬 타구는 발사각 27.3도, 99.3마일(약 160㎞)의 속도로 우측 담장 방향으로 향했고, 메츠 우익수 카슨 벤지가 글러브를 뻗었으나 펜스 뒤로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13m.
베이스를 차례로 돌아 홈으로 돌아온 김혜성은 동료들고 하이파이브에 이어 더그아웃 앞에서 해바라기씨를 뿌려주는 올 시즌 다저스의 홈런 세리머니도 참가하는 등 기쁨을 나눴다. 김혜성은 4회말과 6회말, 8회말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마무리 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8(18타수 4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OPS(출루율+장타율)는 0.778에서 0.891로 높아졌다.
다저스는 이날 메츠를 8대2로 꺾었다. 김혜성의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다저스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오타니가 M.J.메렌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차로 추격 당했다. 하지만 6회말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가 6회까지 2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한 가운데,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태너 스콧이 1이닝씩을 책임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파헤스의 중월 만루포가 터진 데 이어, 터커까지 홈런을 쏘아 올리며 7점차까지 달아났다. 9회초 2사후 메츠에 실점했으나,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몰래 성형 좀 그만해" 강예원, 母도 놀란 '7번 성형 변천사' ('미우새') -
"이게 다 모유라고?" 김지선, 전용 냉동고까지 구비…시어머니 '곰국' 오해 -
이윤석, 건강 열망에 '부분 가발'도 벗었다 "오래 살고 싶어" ('놀뭐') -
박은영 셰프, ♥하석진 닮은 의사 남편과의 신혼집 공개..달달한 기운 물씬 -
'폐암 투병' 이혜영 "갈비뼈 잘라 폐 꺼낸 수술 무리였다, 통증 참느라 목디스크 걸려"
- 1.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2.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3.'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4.'무득점' 손흥민 향한 충격 비판! "득점 감각 토트넘 시절 같지 않아"…멕시코 상대 '호쾌한 감아차기' 재현할까
- 5.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