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금 대전하나시티즌에 필요한 것은 '인내'와 '믿음'이다.
대전은 최악의 초반을 보내고 있다. 3연패에 빠지며 11위(승점 6)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단 1승밖에 없다. 3연패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주민규 엄원상 정재희, 루빅손, 주앙 빅토르 등 K리그 최강의 공격진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7경기에서 경기당 1골도 되지 않는 6골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고 수비가 단단한 것도 아니다. 8골을 내주며 최다실점 4위에 자리해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개막 전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이런 결과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그가 꺼낸 답은 '변화'다. 매경기 새로운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올 시즌 치른 7경기에서 단 한번도 같은 베스트11이 나선 적이 없다. 유일한 승리였던 인천전(3대1) 이후 치른 전북과의 경기(0대1)조차도 라인업을 바꿨다.
변화는 독이 되고 있다. 공수 모두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볼을 점유할 뿐,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박스 내에 제대로 볼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주민규와 디오고, 두 타깃형 스트라이커들이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확실한 주전 없이 안톤, 조성권 하창래 김민덕 임종은이 번갈아 뛰다 보니 안정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쇼로 버티는 양상이다.
조직력도 조직력이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 플레이에 따라,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선수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수는 엔트리 제외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리스크가 있지만,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창조적이면서도,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전은 횡패스 1위에 올라 있다. 물론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다양한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황 감독의 선택도 일견 이해가 되지만, 지금까지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황 감독 역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선택해서 변화를 주는 것도 있지만,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서 변화가 있는 것도 있다. 괜찮은 팀들이 같은 멤버로 뛰는 데 반해, 우리는 아직 불안정하다. 포백이나 미들 라인까지는 안정감 있게 가는 게 맞다. 빨리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말과 다르게, 빨리 반등하겠다는 급한 마음이 너무 크다. 그 결과 '백약이 무효'다.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가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한 번만 물꼬를 트면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이제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시즌은 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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