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중심 성장 공식을 써온 컴투스홀딩스가 PC와 콘솔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한 신작 확대가 아니라, 모바일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체질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가이더스 제로'를 시작으로 최근 아시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페이딩 에코'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전문에서 이젠 PC와 콘솔로
컴투스홀딩스의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진출은 '가이더스 제로'를 통해 본격화됐다. PC와 X박스 플랫폼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액션 로그라이크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투와 픽셀 아트 감성으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재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 중인 '페이탈 클로'도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신규 지역 확장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횡스크롤 액션에 성장 요소를 더해 메트로배니아 장르 특유의 탐험 재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정식 출시 전 추가 대형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신작 '론 셰프' 역시 하반기 출시를 준비중이다.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액션, 로그라이크, 메트로배니아, 어드벤처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승부수
최근 체결한 프랑스 퍼블리셔 뉴테일즈와의 계약은 컴투스홀딩스의 방향성을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페이딩 에코'는 뉴테일즈 산하 개발사 에메테리아가 제작중인 PC·콘솔 게임이다. 인간, 물, 수증기 형태로 변신하는 주인공을 활용한 독창적인 액션 시스템과 깊이 있는 서사, 코믹스풍 비주얼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미 스팀 데모 버전 단계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PC를 비롯해 PS5(플레이스테이션5), X박스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한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지역 서비스를 맡는다.
최근의 행보는 단순한 신작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PC와 콘솔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콘솔과 PC는 패키지 판매, DLC, 시즌패스 등 모바일과 다른 수익 구조를 갖춰 흥행작 확보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컴투스홀딩스의 도전은 모바일 성공 공식을 넘고 환경 변화에 맞춰 멀티 플랫폼 사업에 최적화된 구조를 만들고, 다양한 국내외 신작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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