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선발만큼 던진다. 올 시즌 선발에서 안 빼고 끝까지 가야 할 것 같다."
LG 트윈스의 아시아쿼터 라크란 웰스(29)를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화려한 강속구도, 뱀처럼 휘어지는 '마구'도 없는데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1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1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는 웰스. 염 감독이 분석한 그의 호투 비결은 무엇일까.
겉으로 보기에 웰스는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구속이 아주 빠른 것도 아니고, 자로 잰듯한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웰스가 '1선발급'임을 증명한다.
염 감독은 웰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구종의 일관성을 꼽았다. "모든 구종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또 모든 구종의 공을 놓을 때 팔의 각도와 위치가 똑같다."
염 감독은 "이유 없이 안 맞지는 않는다. 모든 변화구가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구종 판단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비결은 웰스만의 독특한 투구 폼에 숨어 있다. 보통의 투수들은 글러브를 낀 앞팔을 가슴 쪽으로 당기며 그 반동으로 공을 던진다. 하지만 웰스는 이 과정이 전혀 다르다.
"다른 투수들은 앞팔을 당겨서 그 힘을 쓰는데, 웰스는 어깨 전체를 써서 팔을 크게 휘두르며 당긴다. 마치 수영장에서 자유형을 하는 것 같은 동작이다"라며 "크게 앞팔을 휘두르니 뒷팔(던지는 팔)을 가린다. 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나오는 타점이 숨겨지는 '디셉션(Deception·숨김 동작)'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아시아쿼터로서 '플러스 알파' 정도의 역할을 기대했던 웰스는 이제 LG 선발진의 '상수'를 넘어 '에이스'로 격상됐다. 염 감독은 "디셉션이 좋은 데다 폼까지 특이하니 타자들한테는 엄청 헷갈리는 투수"라며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보통의 정석과는 거리가 멀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로 KBO리그를 정복 중인 웰스. '자유형 투구'라는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앞세운 그의 행보가 LG의 대권 가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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