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은영 박사가 '보호 부부' 아내에게 이례적인 일침을 가한다.
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동물 보호가 우선인 아내와 가정 보호가 우선인 남편, '보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편은 24시간 한지붕 아래 강아지 100마리, 고양이 100마리를 보살피는 아내 때문에 경제적, 신체적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한다.
아내는 유기 동물 보호소 운영을 위해 전재산 10억원은 물론, 남편 돈 수억원을 쏟아부었고 친언니까지 파산시킨 상태였다. 남편은 매달 600만원의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하지만 아내는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동물 걱정만 한다. 이미 집안은 동물과 사람이 경계 없이 생활하고 있었고, 남편은 "사람 집이 아니다. 아픈 동물이 있을 때마다 집안 전체를 호스피스처럼 사용하고 있다. 매일 발생하는 배변 악취 때문에 어지간한 비위 아니면 밥을 못 먹는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행동에 지친 건 남편 뿐만이 아니었다. 큰딸은 "엄마는 제가 아이를 낳고 100일이 지나서야 왔다. 와서도 강아지 걱정만 하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낸다. 심지어 만삭이었을 때 엄마가 3000만 원짜리 동물 컨테이너 구매 링크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해 씁쓸함을 더한다.
그럼에도 아내는 폭증하는 개체 수를 줄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오은영 박사는 아내를 향해 "정신 차리시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이건 오만한 것"이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동물을 사람으로 생각하는 집착과 과몰입을 보인다고 짚어낸다. 이에 아내는 "나랑 같은 처지 같다"라며 믿기 어려운 사연을 고백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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