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린이날' 열린 '연고지 더비'에서 FC서울과 FC안양 모두 웃지 못했다.
서울과 안양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서울(8승2무2패)은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양(3승6무3패)도 두 경기 1무1패에 그쳤다.
'어린이날'의 대미를 장식할 경기였다. 이날 전국 6개 구장에서 K리그1 경기가 펼쳐졌다. 서울과 안양의 경기는 오후 7시, 단독으로 펼쳐졌다.
무려 3만572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뜨거운 관심엔 이유가 있었다. 두 팀은 '연고지 더비'로 엮였기 때문이다. 안양은 서울의 전신인 안양LG가 서울로 연고를 옮기며 탄생된 팀이다. 지난해 안양이 K리그1 무대로 승격하며 리그에서의 격돌이 완성됐다. 두 팀은 그동안 팽팽하게 붙었다. 앞서 네 차례 대결에서 1승2무1패를 주고받았다. 지난달 치른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도 1대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뜨거운 대결이 예상됐다. 특히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개막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김천 상무와의 대결에서 2대3으로 졌다. 이에 맞서는 안양도 직 부천FC전에서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서 '주포' 마테우스가 퇴장당하며 이날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멀티 플레이어' 토마스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전을 앞둔 김기동 서울 감독은 "개막 전에 '(라운드 로빈마다) 몇 승을 한다'가 아니라 무조건 상위 3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다고 해도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3위권에 있어야 우리가 계속적으로 동기부여를 갖고 목표를 향해서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안양은 매우 끈끈하다. 악착같이 뛴다. (주축 선수 이탈에도) 한국 선수들끼리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유병훈 안양 감독도 "중요한 선수 두 명이 빠졌다. 고민은 했는데, 우리는 항상 그래왔듯이 특정 선수를 메운다는 생각보다 팀으로 역할을 나눠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을 믿고, 서울전이란 특별한 의미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준비가 잘 돼 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서울과 다섯 번째 경기다. 선수들이 의미,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에너지나 기운을 경기력으로 승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열되는 부분에 있어서 냉정해져야 한다. 그래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서울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클리말라와 조영욱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송민규,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이 위치했다. 수비는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착용했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아일톤, 김운, 채현우가 공격에 앞장섰다. 2선엔 한가람, 라파엘, 김정현이 자리했다. 포백엔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이태희가 위치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킥오프. '더비'답게 두 팀 모두 팽팽하게 붙었다. 전반 15분 동안 볼 점유율이 서울 51%, 안양 49%일 정도였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치열하던 경기는 전반 33분 크게 요동쳤다. 서울 수비수 야잔이 김운을 막는 과정에서 심한 반칙을 범했단 것이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을 명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서울은 전반 38분 공격수 조영욱을 빼고 수비수 박성훈을 넣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막을 내렸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안양은 후반 13분 라파엘, 채현우, 김운을 빼고 김강, 최건주, 엘쿠라노를 투입했다. 서울은 2분 뒤 송민규와 클리말라 대신 문선민과 안데르손을 넣어 맞불을 놨다.
후반 18분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안양 한가람이 오른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대신 최규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팀의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서울이 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문선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문선민의 슈팅은 상대 골포스트 상단을 살짝 빗나갔다. 안양은 곧바로 최건주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그의 슈팅도 서울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35분 경기가 또 한 번 크게 휘청였다. 안양의 2007년생 김강이 안데르손을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신경전이 벌어졌고, 김강이 서울 팬들을 향해 불필요한 제스처를 취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승골을 향한 두 팀의 대결은 더 뜨거워졌다. 서울은 경기 막판 이승모 대신 황도윤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그 누구도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는 0대0으로 막을 내렸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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