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과자 한 봉지? 집중력 저하·치매 위험 높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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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과자·탄산음료 등 초가공식품 섭취가 뇌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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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나시대학교와 디킨대학교 연구진은 40~70세 건강한 호주 시민 2192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인지 기능 간의 관계를 분석,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집중력과 전반적인 인지 건강이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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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UPF)은 여러 공정을 거치고, 맛·식감·보존을 위해 감미료·방부제·색소·유화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된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간편식·스낵·가공육·탄산음료·인스턴트·소스류 등이 꼽힌다.

이번 연구 결과, 식단에서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연구 대상자의 집중력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치매 위험 요인 점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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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를 "하루에 일반적인 감자칩 한 봉지를 추가로 섭취하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가공 과정에서 영양소가 손실되고 유해 화학물질이 추가될 가능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고온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크릴아마이드와 같은 물질은 신경세포와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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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식품 가공 과정에서 유입될 수 있는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 같은 화학물질 역시 뇌혈관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물질이 뇌의 미세한 손상 부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집중력 저하와 치매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초가공식품이 직접적으로 치매를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이라는 범주 자체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면서 모든 초가공식품을 일괄적으로 해롭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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