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우울증과 번아웃으로 무너진 구독자의 집을 위해 무려 12시간 동안 청소에 나섰다. 단순 정리를 넘어 진심 어린 위로까지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7일 빽가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는 '쓰레기 더미 집 충격 상태… 12시간 청소로 구독자분을 살려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빽가는 사연자의 집을 직접 찾아 대청소를 진행했다. 사연자는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인간관계가 너무 버거웠다"며 "병원에서는 번아웃 진단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만두고 며칠 동안 잠만 잤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보고 신청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집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방과 베란다에는 옷과 짐이 가득 쌓여 있었고, 싱크대와 주방 곳곳에는 묵은 기름때와 음식물 흔적이 남아 있었다. 바퀴벌레와 벌레 알까지 발견되자 빽가는 "생각했던 것보다 심하다"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빽가는 포기하지 않았다. 환기부터 시작해 옷 정리, 침구 청소, 세탁조 클리너 사용, 주방과 욕실 찌든 때 제거까지 하나하나 직접 손을 댔다. 그는 "청소도 중요하지만 구독자님의 건강이 진짜 걱정된다"며 "더 사명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매트리스를 청소하며 "보이지 않는 찐득이와 땀이 다 배긴다. 최소 한 달에 한두 번은 청소해야 한다"고 생활 꿀팁까지 전했고, 옷장 정리도 색깔·종류별로 깔끔하게 재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무려 12시간 사투 끝에 집은 완전히 달라졌다. 광이 나는 바닥과 정돈된 옷장, 깨끗해진 욕실과 주방이 공개되자 사연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빽가는 "저도 태어나서 12시간 동안 청소한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빽가는 "저도 29살 때 뇌종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 집이 깨끗해진 것처럼 마음의 상처도 치유될 거라고 믿는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또 직접 찍은 사진 액자까지 선물한 그는 "혼자여도 아름답게 비치나요?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는 문구를 전했고, 결국 사연자는 눈물을 쏟았다. 빽가는 사연자를 꼭 안아주며 "깨끗하게 살고 아프지 말자"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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