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냥 경기에 집중하자고 생각했어요."
어떤 이야기도 섣불리 꺼내면 더 큰 오해가 될 수 있다. 김재환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려고 생각했다"며 말을 아꼈다.
SSG 랜더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5⅔이닝 1실점으로 좋은 결과를 남기면서 시즌 첫승을 챙겼고, 노경은~이로운~조병현으로 이어진 필승조도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재환을 비롯해 기예르모 에레디아(2안타), 오태곤(3안타) 등 중심 타자들이 찬스를 살려주면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갈 수 있었다.
특히 이 경기는 김재환의 이적 후 첫 잠실 두산전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옵트아웃으로 두산을 떠난 그는 SSG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에서는 두산과 한 차례 만났지만,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전 원정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서기 직전 1루 관중석과 중앙 관중석을 향해 두차례 헬멧을 벗고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두산을 응원하는 팬들은 김재환의 타석이 돌아올 때마다 큰 소리로 야유를 하기도 했다.
이날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한 김재환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감회를 묻자 "일단 두산 베어스 홈에서 처음으로 하는 거고, 워낙 오랜만에 뵙는거라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는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겠다 그정도 생각만 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 했다.
김재환은 "똑같이 했고, 안타 2개가 나와서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데 긍정적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열흘간 2군에 내려갔던 김재환은 강화 2군 구장에서 이명기 코치와 합숙 훈련을 하며 재정비를 했다.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재환은 "이명기 코치님과 연습했던 게 그래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면서 "부진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위축됐던 것 같고, 자신감도 떨어져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공을 더 정확하게 치려고 하다 보니까 타이밍이 늦어지기도 했다"고 부진 원인을 짚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영향을 미쳤다. 김재환은 "머리로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으로는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저도 모르게 조금씩 힘이 들어가고, 좀 더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고, SSG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싶다는 마음이 아무래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이번에 생각도 많이 하고, 좋은 밸런스로 연습도 많이 했다. 그리고 그 연습한 게 나오다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앞으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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