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가수 설운도가 데뷔 후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야반도주하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9일 방송되는 700회 특집 '동치미'는 '아그들아, 오빠 아직 살아있다'는 주제로, '활동 연차 도합 166년' 가요계 전설 3인방 조영남-남진-설운도가 출격해 화끈한 속풀이를 펼친다. 새로운 음악 장르를 만들며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과시한 설운도의 사연부터 '가요계 대표 동갑내기 친구' 남진과 조영남의 극과 극 케미까지 레전드 오빠들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아찔한 입담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날 설운도는 "데뷔곡 '잃어버린 30년'이 대히트를 쳤지만 최단기간에 스타가 된 직후 소속사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홀로서기에 암담했다. 이후 방송 출연료가 떨어지고, 주변의 수군거림과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 결국 일본으로 떠나게 됐다"고 자신의 숨은 사연을 고백한다. 그의 데뷔곡인 '잃어버린 30년'은 1983년 무명의 설운도를 국민가수로 만들어 준 곡으로,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 삽입되며 전국적인 대히트를 친 바 있다.
설운도는 "갑작스러운 성공과 실패가 큰 상처였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20대 어린 나이에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더라. '살기 위해서' 내가 잠시 이곳을 떠나야겠다 싶었다. 공부도 하고 일본 음악도 배우고 싶었다. 나만의 음악을 찾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계획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설운도는 "생계를 위해, 일본에서 클럽을 운영하던 친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그 당시 일본 경기가 호황였는데, 그리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려 모인 재일교포들이 많았고 노래 요청이 폭주했다. 일본 클럽의 '팁 문화' 덕분에 수입이 점차 쌓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까 마음의 여유도 생기면서 진짜 음악이 배우고 싶어지더라. 일본 음악이 아시아에서 앞서 있던 때여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했다. 듣는 귀가 열리게 되었고 작곡까지 하게 되었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또한 그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때부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자'는 다짐으로 도전했고, 한국 복귀 후 1992년 발표한 신곡이 바로 '여자 여자 여자'다. 트로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고 자신한다. 이후 '삼바' '차차차' '트위스트' 등 트로트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오면서 우리 가요가 더욱 신선해졌다"며 전설의 히트곡 '삼바의 여인' 탄생 비화도 전한다.
한편, 700회 특집으로 꾸며지는 '국내 최장수 가족 토크쇼'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9일(토) 밤 11시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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