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각)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감독이 향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감독이 메이저리그에 진한 발자취를 남기고 떠났다.
콕스는 1978년 애틀랜타 사령탑에 부임해 감독 레전드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1982~1985년, 4년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지휘봉을 잡기도 했는데, 1990년 애틀랜타 사령탑으로 복귀해 본격적인 명장의 행보를 걸었다.
애틀랜타는 콕스 감독을 앞세워 1995년 연고지를 애틀랜타로 이전한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감독 통산 2504승은 코니 맥(3732승), 토니 라루사(2884승), 존 맥그로(2763승)에 이어 역대 4위의 기록이다. 16번의 포스트시즌 진출, 5번의 리그 우승,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등 가을야구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애틀랜타를 1991~2005년까지 14년 연속(노조파업으로 포스트시즌이 취소된 1994년 제외)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것은 독보적인 업적이다.
1986년부터 애틀랜타 단장으로 재직하며 1990년대의 전성기를 여는 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1990년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당시 러스 닉슨 감독을 해임하고 자신을 감독에 선임했다. 단장 시절 그가 드래프트한 선수가 톰 글래빈, 존 스몰츠, 스티브 에이버리, 론 갠트, 데이비드 저스티스, 치퍼 존스 등 1990년대~2000년대 초반 레전드들이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비 콕스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를 이끈 분이다. 브레이브스 지휘봉을 잡고 매년 10월 야구를 했고, 꾸준함을 보여주셨다. 리더십과 능력을 알아보는 안목, 탁월한 선수 육성을 통해 숱한 명예의 전당 선수를 길러냈고, 1995년 브레이브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바비의 가족과 브레이브스 구단, 그와 함께 했던 많은 선수들과 코치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그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승부욕이 강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퇴장을 당했다. 무려 158회나 된다.
콕스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LA 다저스 선수가 바로 프레디 프리먼이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출신이다. 200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은 프리먼은 2010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앞서 그해 3월 프리먼은 스프링트레이닝서 그 어떤 선수보다 콕스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기량이 쇠퇴한 베테랑 타자들보다 막 유망주로 떠오른 프리먼에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줬다. 콕스가 메이저리그 지휘봉을 잡은 마지막 시즌이었다.
데뷔전인 2010년 9월 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프리먼에게 당시 콕스 감독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클럽하우스로 오더니 "여기까지 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콕스 감독이 프리먼이 없는 자리에서 자신을 수없이도 칭찬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한다.
프리먼은 "애틀랜타에 있는 우리 집에는 콕스 감독님이 직접 사인해주신 그의 저지가 걸려 있는데, '프레디에게: 계속 쳐라(keep on hitting)'라는 문구를 써주셨다"며 "명예의 전당 감독과 만나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는 내가 빅리그 데뷔 때 만난 감독님이시다.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의 지지를 받은 감독님이셨다"고 기억했다.
프리먼은 2021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됐을 때 애틀랜타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다. 콕스 감독과의 인연 등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에이전트와의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 탓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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