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시 마주선 5할의 문턱, 과연 두산은 어디로.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두산은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대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그동안 선발로 역할을 충실히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승용이 감격의 첫 승리를 따냈고 박준순이 결정적 스리런포를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연승에 최근 5경기 4승. 18승1무19패가 됐다. 공동 5위로 KIA를 만났는데, 이제 단독 5위다. 13일 KIA전도 이기면 4연승에 5할 고지 정복이다.
두산은 개막 후 1승1무5패, 5승1무11패까지 처지며 9위권을 전전했다. 하지만 4월18일 KIA 타이거즈전 기적의 연장 역전승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거기서 또 3연패로 무너지며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4월 말에서 5월 초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다시 3연승을 달성하며 또 5할 도전. 13승1무15패에서 또 고꾸라졌다. 그리고 또 잡은 어려운 기회다. 이번에는 진짜 눈앞이다.
전망은 좋다. 일단 불펜진이 확실하게 정리된 게 크다. 초반에는 김원형 감독이 처음 구상했던 필승조 라인이 무너지며 우왕좌와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무리 김택연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악이었다.
하지만 투수 전문가 김원형 감독이 당황하지 않은 게 컸다. 이름값보다, 당장 구위가 좋은 양재훈 김정우 등으로 필승조 라인을 재편했다. 여기에 마무리 이영하가 '신의 한 수'였다. 선발로도, 필승조로도 뭔가 부족했던 이영하가 마무리라는 새 보직에서 승승장구 해주자 두산이 살아나고 있다. 이길 경기를 확실히 잡아주니, 연승 찬스와 위닝 시리즈 찬스가 나오는 것이다.
타선에서도 2년차 박준순이 이제 확실한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운 오리'가 될 뻔 했던 카메론이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양의지만 살아나준다면 두산의 중심 타선도 어느 팀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일단 고비를 넘겨야 한다. 여기서 또 5할 달성에 실패하면 동력을 잃을 수 있다. 13일 선발은 임시 선발 최준호다. 최준호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이겨 5할이 된다? 두산은 쭉쭉 치고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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