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등 국내 재력가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백억 원대 자산 탈취를 시도한 국제 해킹조직 총책이 국내로 송환됐다.
13일 법무부는 경찰청과 공조해 중국 국적 해킹조직 총책 A씨(40)를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A씨는 태국을 거점으로 국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해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공공기관 웹사이트 6곳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을 불법 개통한 뒤 본인 인증 절차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접근했다. 이후 자금을 인출하거나 주식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피해 규모는 약 38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국은 군 입대 직후 증권 계좌 명의가 도용돼 약 84억 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이 무단 이동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만 금융기관의 지급정지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조직은 정국 외에도 대기업 회장 등 국내 재력가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태국 수사당국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A씨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 흐름과 추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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