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채리나, 7년 시험관 끝 임신 포기 "이식 후 기다림 공포..부모님 치매도 부담"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룰라 채리나가 7년간의 시험관 시술 도전 끝에 임신을 포기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Advertisement

16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는 채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험관 시술 실패와 그 과정에서 겪은 상처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채리나는 "임신 실패 때문에 생긴 낙인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6년 결혼 당시에는 2세 계획이 없었지만, 손주를 간절히 바라는 시댁의 기대 속에서 7년 전부터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내색은 안 했지만 아이를 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채리나는 "아이를 위해 자궁근종 수술도 했고, 시험관 시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며 "하지만 3년간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고, 내 인생에 시험관 시술은 다시는 없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시술을 거듭하면서 아이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채취를 시도하기도 했다는 그는 지난해 마지막 도전을 결심하고 난임 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소 채취 불가 소견을 받으며 끝내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다.

Advertisement

채리나는 "결과를 듣고 오히려 홀가분해졌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된다고 하니 어쩔 수가 없지 않나.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지인들이 임신이나 돌잔치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거나, 육아 이야기가 나오면 거리를 두는 등 지나치게 배려하는 탓에 오히려 상처받았다는 것.

채리나는 시험관 시술을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치매 증상이 있어서 약을 드시고, 어머니도 치매 직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부모님 건강 상황이 이런데 내가 아이까지 가져버리면 감당이 안 될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어린 나이에 데뷔한 뒤 오랜 시간 가장 역할을 해온 데다, 야구 코치인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상황까지 겹치며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채리나는 "모든 게 내게는 다 부담이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 내 현실로는 모든 게 버거웠다"고 말했다. 또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반복되는 기대와 좌절이 공포스러울 정도로 두려워진 심경도 전했다.

채리나는 "몸이 너무 만신창이고 멘털이 날아가니까 '진짜 죽고 싶어'라고 푸념처럼 말이 툭 나왔는데 그 이야기 듣고 남편이 펑펑 울었다"며 "나한테 '그 무게가 같을 수는 없지만 널 지켜보는 가족들도 똑같이 힘들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당시에는 건방지게 나만 힘든 줄 알았다. 비참하게 나만 배에 주사 맞고 그러니까. 그런데 남편의 눈물 보면서 많이 느꼈다. '내가 건방을 떨었구나.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정말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배려해 주는) 마음은 예쁘고 고마운데 나 진짜 괜찮다. 이겨냈고 괜찮은데 괜찮다고 하는 것도 친구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워 보일 것 같다"며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친구들이 날 편하게 대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