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뜬 금토판, 임지연 작두탄 연기로 접수…'멋진 신세계' 4회만 넷플릭스 1위[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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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임지연표 코미디가 제대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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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는 신서리(임지연)와 차세계(허남준)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차세계는 냉철한 사업가의 심장만 가진 줄 알았던 자신이 신서리에게 휘둘려 다니는 낯선 현실에 혼란스러워했고, 신서리는 그런 차세계의 마음을 단순 '팬심'으로 받아들였다. 결국 방송 말미 차세계는 신서리를 박력있게 끌어 안으며 포옹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 시청자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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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멋진 신세계'는 방송 4회 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이날 방송은 최고 7.8%, 전국 6%, 수도권 6%의 시청률은 기록했다. 2049 최고 시청률은 3.17%로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SBS 역대 금토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쇼' 주간 순위 1위(투둠, 10일 기준)를 달성한데 이어 국내 TV쇼 1위까지 석권, 공개 이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연속 수성(17일 기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인기의 중심에는 단연 임지연의 하드캐리가 있다. 임지연은 그동안 '더글로리' 등 장르물에서 독기 있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와 생활 연기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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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전 조선 악녀로서는 서슬 퍼런 눈빛과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뽐내지만, 2026년 현대 사회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엉뚱한 상황들을 코믹하게 살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임지연 표 코미디의 강점은 캐릭터의 입체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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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리는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운명을 맡기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다. 자신을 방해하려는 톱스타(이세희)에게 뺨을 맞은 후 바로 반격에 나서고, 21세기 연기를 배우고자 '모래시계' '야인시대' '여인천하' 등 히트작 정주행을 하며 연기 공부에 나선다. 할머니 남옥순(김해숙)을 찾아갔을 때 리조트 재개발 사인을 받아내러 온 용역 깡패들을 만나자 "내 김두한처럼 니놈들을 처단할 것이야!"라며 '야인시대'에 빙의, 현란한 맨몸 액션을 펼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한다. 기세로 상대를 압도하며 재벌을 말 한마디로 조종하는 신서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도파민을 선사한다.

임지연이라는 배우 특유의 강점도 잘 살아난다. 임지연은 정확한 딕션과 감정 표현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배우다. 이번 '멋진 신세계'에서도 과거 조선에서 안종(장승조)이 대군 이현(허남준)의 정인이 돼라 압박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시감을 느끼고는 도구로 이용당하는 자신의 처지에 회의감을 느끼며 눈물을 쏟아내고, 차세계에게 동정하지 말라며 울먹이는 모습 등 캐릭터의 양면적인 서사가 이질감 없이 녹아들 수 있던 것은 분명 배우의 힘이다.

B급을 가자한 S급 K-코미디는 분명 통했다. 이제 '멋진 신세계'의 막강한 라이벌이었던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MBC '21세기 대군부인'까지 막을 내린 상황에서 임지연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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