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이 멀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풋볼에스파냐는 17일(한국시각)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홈페이지에 '레반도프스키는 본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듯이 올해를 끝으로 바르셀로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캄프 누의 홈구장인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리는 베티스와의 경기는 그에게 있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마지막 홈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도 개인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에게 인사드린다. 카탈루냐에게 인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에게는 어색하지 않은 수식어였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체제로 이어지던 유럽 득점의 역사에 균열을 낸 레반도프스키다. 도르트문트 시절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내비치기 시작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벽하게 경기력이 폭발하며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375경기에서 344골,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고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변함 없는 클래스를 선보였다. 직전 3시즌 동안 평균 46경기 이상 출전해 101골을 넣었다. 다만 올 시즌은 상황이 좀 달랐다. 44경기 18골로 적지 않은 골을 넣었으나,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나서는 경기가 크게 늘었다. 고민이 되는 시점,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택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레반도프스키가 어떤 팀의 구애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당초 유력 후보는 MLS의 시카고 파이어였다. 시카고는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 지난겨울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판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사우디가 막대한 연봉으로 유혹에 나섰다. 풋볼에스파냐는 '레반도프스키는 이제 차기 소속팀을 찾기 시작할 것이며, 소식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MLS 소속 시카고 파이어로부터 연봉 1500만 유로의 제안을 받았지만, 알 힐랄이 폴란드 국가대표 선수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4500만 유로를 제시하며 이 제안을 무산시켰다. 막판 변수가 없다면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2025년 알 나스르로 이적한 이후 2시즌 만에 바르셀로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500만 유로(약 790억원)는 최근 공개된 손흥민의 연봉보다도 5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레반도프스키에게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가 뜨겁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그의 걸음이 사우디로 향할지, 아니면 다시 미국행에 흔들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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