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홍진경이 이혼 후 전남편과의 솔직한 관계와 홀로 남겨진 뒤 느꼈던 가슴 아픈 심경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는 오디션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이소라와 홍진경의 진솔한 대화가 전파를 탔다.
이날 파리의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과거 연애담을 나누던 중, 이소라는 홍진경의 전남편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남편이 너무 잘생기고 엄청난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홍진경은 이혼한 전남편에 대해 "진짜 좋은 사람이다. 지금은 완전 좋은 친구, 인간 대 인간으로서 되게 좋은 친구"라고 밝히며 여전히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했다.
특히 홍진경은 이혼 후에도 이어지는 반전 가득한 쿨한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헤어지고 나서도 딸 라엘이를 데리고 셋이서 자주 가던 단골 냉면집에 가서 밥을 먹는다"며 "우리는 아무렇지 않은데 오히려 단골집 식당 직원분들이 '어, 세 분이 같이 오셨네요?' 하며 당황해하신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쿨한 모습 뒤에 숨겨진 깊은 외로움과 슬픔도 털어놓았다. 홍진경은 "지난해 추석에 집에 혼자 있는데 문득 '진짜 끝났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거센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국 전 시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 처음으로 오열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오히려 자신을 다독여준 시어머니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머님이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 너 잘 살 거다. 네가 라엘이 엄마니까 더 힘을 내고 강해져야 한다'며 나를 위로하고 다독여주셨다"고 전하며 전 시댁과의 여전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더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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