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매체가 김혜성(LA 다저스)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부상자 복귀가 이어질 경우 다시 경쟁 구도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8일 '김혜성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이 순차적으로 돌아오면 김혜성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김혜성은 이날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했다. 10대1 대승에 앞장섰다. 김혜성은 올해 35경기 107타석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3할4푼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유틸리티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 빠른 발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모습까지 조명되며 현지 팬들의 호감도도 높아졌다.
당초 김혜성은 무키 베츠가 다치면서 1군 콜업됐다. 베츠 복귀 이후에도 생존에 성공했다.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김혜성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베이스볼 채널은 '다저스웨이'를 인용해 '다음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에르난데스다. 그 시점에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자리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문제는 이후다. 현재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에드먼까지 복귀하면 내야 경쟁은 훨씬 치열해진다.
베이스볼 채널은 '김혜성이 자신의 힘으로 생존했지만 아직 긴장을 놓치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다만 에드먼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당분간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혜성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꾸준한 생산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 역시 '오타니의 친구'로 주목받는 김혜성이 생존 경쟁을 완전히 끝낸 것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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