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체 선수를 포함해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한 트렌턴 브룩스가 결국 정규시즌 3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채 짐을 쌌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케스턴 히우라(Keston Hiura·30)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4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다.
브룩스의 한국 무대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6리에 8볼넷 9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연착륙을 예고했고, 정규시즌 개막 후 6경기까지는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로 고공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왔고, 성적은 수직 하락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타율 1할4푼6리(41타수 6안타)로 완전히 침묵했다. 외국인 타자에게 가장 기대하는 '장타'와 '볼넷'은 실종됐고 그 자리를 삼진(6개)만 채웠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홈런을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하는 굴욕을 맛본 브룩스는 17일 NC전 3타수 무안타를 끝으로 외롭게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성적 부진보다 더 아쉬웠던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태도였다. 브룩스는 최근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 문제와 부진에 대한 압박감 탓인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는가 하면, 아웃당한 뒤 더그아웃 근처로 방망이를 거칠게 내던지는 돌발 행동을 일삼았다. 일각에서는 '퇴출이 확정되자 무성의하게 경기에 임한다'는 비판까지 흘러나왔다.
이후에도 브룩스는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키움 벤치는 정규시즌 3분의 1이 지나기 전 과감한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브룩스의 빈자리를 채울 새 외인 타자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내야수 케스턴 히우라다. 우투우타인 히우라는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뛰어난 장타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수비에서는 1루와 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히우라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될 만큼 특급 유망주였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해 84경기에서 19홈런 49타점 타율 3할3리를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302경기에 출전해 50홈런 타율 2할3푼5리 OPS 0.756을 기록했고, 세 시즌(2019, 2020, 2022)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검증받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 역시 560경기 120홈런 타율 2할9푼8리 OPS 0.924로 압도적이다.
키움 측은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며 "파워를 갖춘 히우라의 합류가 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홈런 외인'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 영입한 히우라는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키움 타선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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