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대세는 '21세기 보이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1990년생 '맏형' 김승규(FC도쿄)부터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까지 총 26명을 선발했다.
눈여겨 볼 점은 2000년대생의 약진이다. 이번에는 2000년생 김태현(가시마) 이기혁(강원), 2001년생 오현규(베식타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2002년생 양현준(셀틱)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총 10명이 승선했다. 여기에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는 세 명도 2000년대생이다. 2001년생 조위제, 2004년생 강상윤(이상 전북), 2006년생 윤기욱(서울)이 함께한다. 4년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는 이강인이 유일한 2000년대생이었다. 당시 오현규도 동행했지만, 최종엔트리에 든 것은 아니었다. 오현규는 훈련 파트너 신분으로 대표팀과 함께했다.
홍 감독은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어린 재능의 성장을 도왔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이 될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홍 감독은 그동안 어린 재능을 선발해 직접 점검하고, 기회를 줬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는 훌쩍 성장한 2000년대생만 10명이 동행하게 됐다.
관건은 '원팀'으로 빠르게 뭉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기혁이다. 그는 2024년 11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한 번 소집됐던 것이 전부였다. 무려 1년 6개월 만에 재승선한 만큼 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21세기 보이즈'의 리더로 성장한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강인은 홍명보호 2000년대생 중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또 홍 감독 부임 뒤 늘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만큼 이강인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대표팀에선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공격 전반에서 뛸 수 있다. 홍 감독 체제에선 메짤라(하프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입지도 단단하다. 앞서 배준호는 이강인을 향해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선배다. 선배로서 굉장히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이)강인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어른스러운 면도 보여주고, 축구하는 것만 봐도 너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31일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마친 뒤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4년 전 막내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강인이 북중미에선 '중간 리더'로 우뚝 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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