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호령이 KIA 타이거즈 '홈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됐다. 아직 김도영, 나성범도 세우지 못한 기록의 주인공이다.
김호령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4회, 7회, 8회 잇따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14대0 대승을 이끌었다.
군산상고-동국대 출신 김호령은 2015년 2차 10라운드(전체 102번)에 KIA의 부름을 받고 지금까지 뛰고 있는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공격보다는 박해민 못지 않은 그물망 중견수 수비로 이름을 알렸다. 통산 타율이 2할5푼, OPS(출루율+장타율)가 0.691에 그칠 만큼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다. 연타석 홈런조차 이날이 생애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김호령은 이날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이거즈 역사상 한경기 3홈런을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됐다. 김성한(1987년) 장채근(1988년) 이종범(1996년) 샌더스(1999년, 이상 해태) 김상현(2009년) 이범호(2018년) 이후 8년, 2837일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타이거즈 역사에 '한경기 4홈런'을 친 타자는 한명도 없다.
이범호 감독이 하루 3홈런을 쏘아올린 2018년 8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은 KIA가 팀홈런 8개로 구단 역사상 한경기 최다 홈런을 친 날이기도 하다. KIA의 한경기 6홈런 경기는 같은해 3월 27일 광주 삼성전 이후 2975일만이다.
마침 이범호 KIA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신기록이 나와 더욱 특별하다. 김호령이 서른을 넘긴 나이에 타격에서 진일보한 데는 이범호 감독의 조언이 결정적이었기 때문.
원래 김호령의 타격 자세는 오픈 스탠스였는데, 이범호 감독이 '너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클로즈 스탠스로 바꿀 것을 권했다. 그렇게 바꾸고 나니 컨택이 좋아지면서 나쁘지 않았던 파워까지 빛을 발하는 모양새.
김호령은 올해 34세다. 하지만 지난해 105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할8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찍었고, 올해는 이미 지난해(6홈런)를 넘어 홈런 7개를 쏘아올리며 2할9푼4리-OPS 0.851을 기록중이다.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이 눈앞이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이거즈 역대 1경기 3홈런 타자
1. 김성한(해태) '87. 6. 5 청주 빙그레전
2. 장채근(해태) ' 88. 9. 4(DH1) 대구(시민운동장) 삼성전
3. 이종범(해태) '96. 9. 13 광주(무등) OB전
4. 샌더스(해태) '99. 5. 31 광주(무등) 삼성전
5. 김상현(K) '09. 8. 8 군산 SK전
6. 이범호(K) '18. 8. 12 인천 SK전
7. 김호령(K) '26. 5. 19 광주 LG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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