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원클럽맨' 차바위(37)의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차바위는 13시즌 동안 한국가스공사(전신 인천 전자랜드 포함)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었다.
차바위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13년간 이어온 선수생활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시즌 중반부터 고민해왔고, 지금이 내려놓을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데뷔 순간부터 지난 시즌까지 치른 수많은 경기들이 스쳐 지나간다. 선수 생활 동안 구단이 바뀌는 변화도 겪었고, 주장도 맡아 보는 등 모든 순간이 행복한 경험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구단은 2026~2027시즌 개막 이후 차바위의 은퇴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자신의 이름(바위)에 걸맞게 단단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또 한 명의 농구스타가 퇴진하게 됐다.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8일 개시된 이후 그날 저녁 '1호'로 나온 결과물이 차바위의 은퇴라는 우울한 뉴스였다. 이어 19일 '2호' 뉴스로 나온 것이 창원 LG가 정인덕과 재계약을 했다는 발표였다. 보수 5000만원이 오른 3억5000만원에, 4년 장기계약의 조건이었다. 이처럼 구단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농구계에서는 은퇴 러시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흔히 FA 시장은 선수의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왔지만, 일부 선수에겐 '생존 지옥'이 되기도 한다.
차바위뿐 아니라 함지훈(42·현대모비스)이 은퇴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그는 2025~2026시즌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은퇴식까지 이미 치렀기 때문에 절차 상 규정에 따라 FA 명단에 이름 올렸을 뿐이다.
지난해 FA 시장의 경우 총 52명의 대상자 가운데 15명이 은퇴했고 10명이 미계약이었다. 올해에도 작년 못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도 그럴것이 올해 FA 대상자 총 48명의 분포를 보면 스포츠 선수로는 고령에 속하는 '만35세 이상' 선수가 전체의 29.2%인 14명으로, 지난해(15명·28.8%)보다 차지 비율이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해 FA 협상에서 계약 체결에 실패한 선수가 4명(35세이상 1명 포함)이다. FA 재수생인 셈이다.
이들 가운데 생존할 선수는 오세근(SK) 허일영 배병준(이상 LG) 등 쓰임새가 살아 있는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을 대하는 구단의 달라진 태도도 선수들에겐 불길한 기류다.
A구단의 경우 이번 FA 협상에서 재계약으로 붙잡을 선수를 2명으로 압축하고 나머지는 정리 대상으로 분류했고, 외부 FA 영입에 대해서도 과잉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B구단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선)이 포화 상태여서 보강은커녕 현존 자원의 인건비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인 선수들의 대활약도 '은퇴 러시'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5~2026시즌에서는 문유현(정관장) 강성욱(KT) 강지훈(소노) 에디 다니엘(SK) 윤기찬(KCC) 김건하(현대모비스) 양우혁(한국가스공사) 등 신인들이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했다. 특히 문유현과 다니엘은 국가대표팀의 훈련소집 명단(16명))에 포함될 정도로 검증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 리그 출범 초창기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신인이 한꺼번에 첫 시즌부터 두각을 보인 적은 없었다. 다음 시즌부터 주전감으로 쓸 만한 신인들이 대거 치고 올라오니 이른바 '선배'들의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C구단 관계자는 "전체 명단을 보면 고령의 선수가 아니더라도 정리 대상이 적지 않다. 전력 보강을 위한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생존에 실패하는 선수가 속출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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