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쯤되야 '우승 청부사'다.
애스턴 빌라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손가락 골절에도 '결승전 전승 신화'를 이어갔다. 애스턴 빌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독일)와의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완승, 정상에 등극했다.
유리 틸레만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모건 로저스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마르티네스는 '클린시트(무실점)'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애스턴 빌라가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은 1996년 리그컵 이후 30년 만이다. 유럽 대항전 정상은 44년 만이다. 애스턴 빌라는 1982년 유러피언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마르티네스가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 도중 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공백은 없었다. 부상 투혼을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오늘 워밍업 중에 손가락이 부러졌지만, 내게는 모든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며 "나는 손가락이 부러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일은 겪어봐야 하는 거고, 애스턴 빌라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그는 결승전 불패를 이어갔다. 아스널 시절인 2019~2020시즌 FA컵을 필두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2021년과 2024년 코파아메리카 그리고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출전한 모든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르티네스는 '괴짜' 골키퍼로도 유명하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활약으로 최고 골키퍼상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손 모양으로 된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자신의 하복부로 가져가며 민망한 '19금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됐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참사'는 없었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광란'의 우승 세리머니로 환희를 만끽했다. 애스턴 빌라 팬들 속으로 뛰어든 그는 이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 등을 목말 태우며 축제를 진두지휘했다.
'유로파의 사나이' 에메리 감독은 다섯 번째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비야를 이끌고 3년 연속, 2019년 비야레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부상은 또 다른 문제다. 아르헨티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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