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 포스를 이어갔다.
산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이 0대1로 패해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시즌 5승2패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점을 1.82에서 1.62로 더욱 낮췄다. 지난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빼앗으며 6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둔 이후 6일 만의 등판서 또 괴력을 과시한 것이다.
현지 시각으로 5월 1일 이후 4경기에서 32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다. 5월의 NL 투수가 유력해졌다. 4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부터 따지면 37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연속 이닝 무실점 부문서 필라델피아 구단 역대 최장인 1911년 그로버 알렉산더의 41이닝에 빠르게 접근 중이다. 산체스는 오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회 2사까지, 즉 첫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알렉산더를 넘어선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세운 59이닝이다.
또한 산체스는 2015년 클레이튼 커쇼 이후 11년 만에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가 됐다. 1900년 이후 4경기 단위로 끊었을 때 32이닝 이상 던지면서 36탈삼진 이상을 마크한 투수는 1910년 에드 월시, 1968년 레이 컬프, 2014년과 2015년 커쇼에 이어 산체스가 4번째다.
투구수는 96개, 35개를 던진 싱커 스피드는 최고 96.5마일, 평균 95.0마일이었다. 특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합계 헛스윙율은 64.5%에 달했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좀처럼 배트 중심에 맞히지 못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산체스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 타선도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에 압도당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로 4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0-0이던 9회초 등판한 필라델피아 마무리 호안 두란이 1이닝 2안타 1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그는 1사후 카일 만자르도에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결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산체스는 올시즌 가장 유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투구이닝(72⅓이닝)은 양 리그를 합쳐 1위이고, NL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86개) 2위, WHIP(1.15) 17위, 피안타율(0.242) 22위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평균자책점 0.73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규정이닝에 미달돼 있어 이 부문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고 있다.
산체스는 1996년 12월 생으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4년부터 풀시즌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32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져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하며 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올해는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피칭을 구사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 6년 1억4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어 2032년까지 필라델피아에 묶여 있어야 한다. 필라델피아가 2033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1년이 더 늘어난다. 특급 반열에 오르고도 평균 연봉이 1733만달러에 불과하다.
산체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서 도미니카공화국 선발로 등판해 한국을 상대로 5이닝 2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팀을 4강에 진출시킨 바 있다. 당시 리드오프 김도영은 두 타석 연속 산체스의 96마일대 한복판 싱커를 공략했지만 땅볼로 물러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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