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심이 됩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할 최종엔트리 26명에 무사히 포함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황인범은 지난 3월 엑셀시오르와의 에레디비시 경기 도중 오른발등 부상으로 쓰러져 두 달 넘게 치료 및 재활에 임했다. 일찌감치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황인범은 이달 초부터 국내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행히 최종명단 발표일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의 컨디션 체크를 통과해 최종명단에 승선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이 요요 테스트 결과가 좋았고, 심폐기능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던)다른 선수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 18일 홍 감독을 필두로 한 선발대와 함께 월드컵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날아올 정도의 몸상태를 유지했지만,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24일(이하 현지시각)에 맞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황인범은 24일 오후 조유민(샤르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이한범(미트윌란) 김승규(FC도쿄) 김태현(가시마)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유럽파 양현준(셀틱) 이재성(마인츠) 이날 늦은 오후에 합류할 예정이고, 조규성(미트윌란)은 비행기 지연으로 25일 새벽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두번째 월드컵을 치르러 떠나기 하루 전인 23일 친형의 결혼식에 참석해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각 24일, 사전캠프 훈련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공포의 셔틀런'을 한 다음날 일종의 '포상 휴가'다. 선수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인근으로 외출을 다녀왔다.
기존 10명에 추가로 합류한 11명을 묶어 총 21명이 25일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이날부턴 지금까지 줄곧 훈련해온 유타대학교 유트사커필드에서 솔트레이크FC 클럽하우스로 옮겨서 훈련에 임한다. 홍 감독이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24일~25일 합류한 선수들은 일단 2~3일간 고지대 적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솔트레이크시티는 1460m 고지대로, 홍명보호가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1570m)와 비슷한 환경이다.
손흥민(LA FC) 황희찬(울버햄튼) 박진섭(저장)은 25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7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6월 1일 각각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점점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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