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유명 록밴드 리드보컬이 동성애자라고 공개 고백해 화제다.
그는 14년간 부부생활을 해 온 아내와 관계를 정리했다고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페이지식스 등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록밴드 '베어투스(Beartooth)'의 리드보컬 케일럽 쇼모(33)는 최근 SNS를 통해 "최근 내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기 전에 직접 사실을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이 남성"이라며 "오랫동안 내 삶 속에서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성적 지향을 억누르며 살아온 시간은 매우 힘들었다"며 "너무 오랫동안 진짜 감정을 외면해온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과거 술로 감정을 숨기려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10년 가까이 알코올에 의존했는데 술을 끊고 왜 오랫동안 이런 감정을 느껴왔는지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내 성 정체성과 마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발표할 새 앨범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표현할 것"이라면서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는 길만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고백 이후 그의 아내 플뢰르 쇼모 역시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몇 달은 우리 모두에게 혼란스럽고 상처가 큰 시간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나는 언제나 케일럽을 사랑하고 지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자신의 성 정체성 문제로 혼란과 고통을 겪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랐고 그로 인해 나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14년간의 결혼 생활은 정말 행복했고 사랑과 추억으로 가득했다. 그 시간과 남편이 너무 그립다. 우리의 이야기는 아름다웠고 이제 끝이 났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2012년 4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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