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우진이 형이 미국 진출하기 전에 모든 노하우를 빼먹고 싶습니다" 키움 루키 박준현의 바람이 이뤄지고 있다. 던지면 던질수록 안우진의 향기가 난다.
키움 히어로즈 슈퍼 루키 박준현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
박준현은 24일 LG 전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5회까지는 1피안타로 완벽했으나 6회말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3실점을 허용했다.
박준현은 6회를 마치지 못했으나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말 LG 박해민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면 시즌 2승을 달성할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올 시즌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졸 루키 박준현은 팀 선배 안우진과 함께 KBO리그 구속 1, 2위를 다투는 최고의 강속구 투수다. 지난 5월 17일 NC 전 삼진 9개, 24일 LG 전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점차 프로 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고 구속 158.7km는 올 시즌 리그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160.3km를 기록한 팀 선배 안우진.
박준현은 안우진처럼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투심과 떨어지는 싱커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상대 타자들과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빠르게 승부하며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이 선배 안우진을 많이 닮아있다.
박준현은 고교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러브콜을 받았으나 한국에 남기로 하며 결국 키움에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입단식에서 박준현은 롤 모델 안우진의 모든 것 배우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준현이 그 말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선배 안우진을 닮아가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주눅들지 않고 씩씩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고졸 루키지만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박준현은 올 시즌 5경기 선발 출전 25⅓이닝 투구하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 21개, 볼넷 16개보다 삼진이 25개로 더 많다. 평균자책점도 2.84로 프로무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24일 LG 전 5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다가 6회 한순간 흔들리는 아직 19살 신인 투수다. 하지만, 5회까지는 디펜딩챔피언 LG 타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팀은 LG에게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키움 팬들에게는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박준현의 모습을 지켜보며 조금이나마 위안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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