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원료 및 기술 전시회 '2026 NYSCC 서플라이어스 데이(Suppliers' Day)'에서는 최초로 'K-뷰티'를 주제로 한 대규모 세션이 마련됐다. '서플라이어스 데이'를 주최하는 뉴욕 화장품 화학자 협회(NYSCC)는 "K-뷰티의 인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글로벌 무브먼트(Global Movement)'로 자리 잡았다"며 이를 집중 조명하는 세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플라이어스 데이는 지난해 기준 74개국 67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 뷰티 브랜드와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행사다.
코스맥스도 서플라이어스 데이 '차세대 K-뷰티 트렌드' 세션에 참석해 참가해 K-뷰티 트렌드 및 효능 원료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노정균 코스맥스 전략마케팅 팀장과 박세호 코스맥스비티아이 R&I유닛 선임연구원이 K-뷰티의 현주소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스맥스 관계자와 해외 주요 패널들은 K-뷰티의 글로벌 흥행 요인으로 'K-스킨케어 철학'을 꼽았다. '예방(prevention)'과 '피부 본연의 건강(skin-first)'을 중시하는 접근법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의 공감을 얻으며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과거 스킨케어 시장이 가벼운 사용감이나 단순 보습·미백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의학적 수준의 확실한 효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2~3년 내 스킨케어 시장을 주도할 원료 트렌드로 ▲PDRN의 지속적인 강세 ▲NAD+ 등 피부 장수(skin longevity) 관련 성분 부상 ▲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 소재의 비중 확대를 꼽았다. 단일 '히어로 성분'의 유행을 넘어, 흡수율을 높이는 피부 전달체 시스템과 안정화 제형 기술의 결합이 차세대 화장품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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