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 제작진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의 어린 시절 사진을 살인 사건 피해자의 모습으로 잘못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해 12월 8일 방영된 '라이브 이슈: 크리스마스 살인사건' 편이다.
해당 회차는 2024년 12월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10대 살인 사건을 다뤘는데, 피해 학생의 생전 모습을 소개하는 장면에 현진의 유아 시절 사진이 노출된 것이다.
이 오류는 방송 약 5개월 만인 지난 25일, 한 팬이 SNS에 "살인 사건 피해자 사진이라며 왜 현진 사진을 보여주느냐"고 지적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방송 제작을 위해 생전 피해자가 사용하던 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현진의 사진을 피해자의 것으로 오인해 잘못 삽입했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직후 제작진은 현진과 팬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문제가 된 해당 방송분과 유튜브 클립을 즉각 비공개 처리했다. 또한 OTT 등 다시 보기 서비스 역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또는 비공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범죄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공인인 아이돌 멤버의 사진을 피해자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방송 제작 및 검수 과정의 부주의함에 대한 팬들의 거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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