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임스 매디슨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부임이 토트넘이 강등을 피하는 것에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매디슨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매디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데 제르비가 오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강등됐을 가능성이 매우 컸을 것이다"며 "그가 마인드셋을 바꿔놨다. 그가 매일 보여준 열정이 선수들에게 전염됐다. 최근 몇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매디슨은 열정이 주효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낸 몇몇 순간들의 퀄리티도 나아졌을 수 있으나, 열정과 강렬함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선수단의 정신력에 의문을 품은 적이 없다. 노력할 의지가 없는 선수를 보지 못했고, 데 제르비는 부임 후 그 부분을 다듬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해냈고, 큰 공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고전한 팀은 어느새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반전의 키를 쥔 인물은 데 제르비였다. 토트넘은 당초 시즌 중도 부임에 회의적이었던 데 제르비가 팀을 살릴 구세주라고 판단했다. 적극적인 설득 끝에, 데 제르비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데 제르비 체제에서도 흔들리는 토트넘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첫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며, 데 제르비도 고전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반전을 만들었다. 데 제르비는 18위에서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토트넘은 2026년 첫 리그 연승까지 기록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최종 라운드 에버턴을 상대로 1대0 승리까지 챙기며, 자력으로 EPL에 남을 자격을 사수했다.
올 시즌 감독과 주장 문제로 고전했던 토트넘으로서는 매디슨의 발언, 데 제르비의 역할 등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매디슨 또한 시즌 막판 극적으로 팀에 복귀해 마지막까지 팀을 주도하며 잔류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에 이어 부주장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다. 데 제르비 체제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토트넘으로서는 시즌 막판 선수단을 불태운 열정이 차기 시즌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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